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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 (2004-11-01 16:14:30, Hit : 6367, Vote : 1279)
제 목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들뫼꽃사랑방 식구가 된지 오늘로서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나온 1년을 돌이키며 오전 내내 각 방에서 제 이름으로 등록된 사진이나 글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가입 당시 정말 야생화를 무작정 좋아만 했지 아무것도 몰랐을 때인지라
알쏭달쏭란의 질문 내용은 어찌 그리 유치함에 극을 달하는지.. 원 부끄러움에
멋쩍게 웃다가 `바보 멍청이`라 나무라다가... 얼굴 빨개졌다가...

사랑방에 올려진 글들은 또 어찌 그리 우습습니까... 너무 제 사정 얘기가 드러나는가
하면 반풍수 같은 글도 있고 약장수 같은 글도 있고... 너무 우스워서 오전 내내
킥킥거렸습니다.

사진사랑방의 제 졸작들은 왜 그리 저를 부끄럽게 하는지...
카메라를 처음 장만하여 무턱대고 찍은 사진들, 떨린 사진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찍은
족족 진열한 그 뻔뻔한 모습들...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방지기님이시니까, 또 주인님을 닮으신 회원님 ㅡ백산님, 산들바람님
벼루님, 아까시님, 물매화님 ㅡ 그리고 마음씨 좋은 회원님들이시니까 제가 흔들린 사진을
올려도 싫은 소리 한마디 않으시고 억지 같은 질문을 하여도 가능한 답을 주시고
올리는 글이나 사진마다 꼬리 글을 달아서 칭찬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1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 `무식하면 용감하다` 는 말을 실감하면서
`이제는 좀 성숙된 모습으로 수준있게 굴자` 라고 제 자신에게 다짐을 줍니다.
제가 엉뚱한 적이 많긴 하여도 오로지 궁금하여 알고 싶어 순수하게 던진 질문들이었다는 것
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어여삐 거두어 주십시요...

1년이 지난 지금엔 완전 미꾸라지 용 된 셈입니다.
아직 이 사랑방에선 제가 꼴찌지만 남편의 모임에서나 친구들 간에 산행 길이나 들길에서
꽃 이름 나무 이름 알아 맞히는 데는 제가 단연 일등이랍니다.ㅎㅎ
이제는 모르는 게 있으면 아예 저에게로 달려와 묻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지요...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지만 배울수록 재미있고 더 깊이 배우고 싶어집니다.
처음엔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사랑방에서 서성대는 절 못마땅해 하던 남편도 이제는
친구들 앞에서 박사(?)가 돼 버린 제가 대견한 듯 씨익 웃으며 꽃을 키우는 일에도, 사랑방에서
시간가는 줄 몰라도 그냥 침묵한답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뭔가를 시작하여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 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정말 1년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를 이만큼 크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방지기님, 백산님, 산들바람님, 벼루님, 아까시님, 물매화님 그리고 여러 회원님...

사진도 올리고 글도 올리고 많은 야생화를 보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참 많이도 놀러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냈던 참 좋은 쉼터 덕에
예쁜 꽃을 닮아 마음도 예뻐지고, 늘 즐거워서 젊어지고, 건강해지고, 무엇보다 외모가 엄청 예뻐졌습니다.^^*
올해는 차분히 지내다가 내년에 야생화 탐사 가실 때 저도 한번쯤은 따라가고자 시간을 꼭 내 보려고 합니다.
그런 날이 제게 꼭 있기를 소원하며...

매사에 은혜있음을 잊지않고 하루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아. 무심한 세월이 벌써 1년이라니.
수선화님의 열정과 격려 덕택에 들뫼꽃사랑방이 이렇게까지 자랄 수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04/11/02    

백산
방지기님과 수선화님을 위시하여 함께 해 주신 모든 식구들 덕에 즐거운 한 해였습니다. 수선화님과 함께 할 내년 탐사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2004/11/02    

수선화
방지기님께선 항상 너무 겸손하셔서 제가 무안할 정도랍니다.
어쨋든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착실한 사랑방 가족이 되겠다고 다짐을 드릴 뿐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백산님... 저도 이 사랑방을 잘 이끌어 주신 방지기님과 꿋꿋이 사랑방을 지켜주신 백산님 덕택에
어떨 땐 텅 빈 방이었지만 혼자서라도 즐겁게 놀다 갈 수 있었답니다.
내년엔 정말로 정말로 꽃탐사 가고 싶은데 제가 장담은 할 수 없지만 가보도록 노력해 볼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방지기님... 백산님...
 2004/11/02    

아까시
저도 언젠가 수선화님 사랑방특집으로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말씀을 재미있게 하시며 분위기를 흥미진진하게 끌어 나가시는지
그런데 주인장께서 1년 기념으로 뭐 내시는 거 없답니까?....
ㅎㅎㅎㅎㅎ.............^^;
 2004/11/02   

물매화
첫돐을 맞이 하셨군요. 일년이면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를 해야하는데 벌써 뛰는군요. 지난해는 고3수험생이 있어 사랑방 방문을 거의 못했고, 올 중순부터 사랑방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진사랑방에 새로운 사진이
올라 오지 않으면 수선화님을 위해서 가끔씩 올리기도 했답니다.
저두 내년 탐사를 기대합니다.
 2004/11/02    

아.알려드립니다.제가 이번에 장성으로 출장을 가는데 혹 좋은 선물 있으면 가져와서 사진으로 나마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2004/11/03    

수선화
ㅋ.아까시님... 선물은 무슨... 오히려 제가 방지기님께 감사의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요...
히이~ 물매화님... 1년 배운 학생치곤 너무 진보가 없어 부끄러운데 그리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저를 위해 물매화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에 물매화님과의 탐사가
이루어지길 고대해 봅니다...
예... 방지기님... 좋은 사진 사랑방에 많이 올려 주시면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200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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