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410   21   4
  View Articles

작성자  
    (2007-08-29 13:30:08, Hit : 7098, Vote : 1620)
Homepage  
   http://www.fmflowers.com
File #1  
   D070814_014.jpg (62.9 KB)   Download : 480
File #2  
   Dc070814_011.jpg (68.9 KB)   Download : 368
제 목  
   해오라기난초


  

    풀꽃이나 이를 박은 사진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날 때가 있다. 사람이 만든 어떤 예술품도 신의 수준을 절대 따라가지 못하나니, 어쩜 이렇게 생길 수가! 할 정도로 빛깔·모양이 멋지고 신기한 것 중에 ‘해오라기난초’가 있다. 활짝 핀 모습이 날개를 펴고 나는 해오라기를 닮았다. ‘해오라비난초’라고도 하는데, ‘해오라비’는 ‘해오라기’의 경상도 고장말이다.

   ‘해오라기’의 ‘해’는 ‘희다’와 통한다. 이는 ‘풀’에서 ‘푸르다’가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해’에서 ‘희다’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라기’는 해오라기가 ‘해오리’로도 불린 것을 보면, ‘오리’와 연관된 말일 수 있겠다.

   ‘해오라기’를 백로(白鷺)로 일컫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백로·해오라기·왜가리는 다르다. 백로는 이 셋을 통틀어 이르며, 흔히 까마귀와 맞견주는 백로가 실은 중백로인데, 이 꽃은 해오라기보다는 중백로를 닮았다.

  날아가는 해오라기보다 꽃이름이 더 멋진데, 실제로 그 모습까지 금방이라도 꽃대에서 날아오를 듯한 까닭이다. “해오라비조는 곁에서/ 물뱀의 새끼를 업고 나는 꿈을 꾸었다”는 백석의 시 ‘늙은 갈대의 독백’처럼 동물과 식물이 소통하는 자연의 어울림을 여기서 본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모일간지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나무도끼
한마디로 기가막히네요? 실물을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2007/08/31    


번호
C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350
  야생화가 너무 예뻐요 [1]

수잔
2004/06/23 7186 1655
349
  무화과 바로 알기

2006/06/30 6903 1653
348
  가입인사 드립니다. [2]

피룽
2004/10/18 7395 1651
347
  들뫼꽃 사랑방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1]

한국감정평가협회
2003/09/22 7050 1649
346
  흔적을 남김니다. [2]

가로등
2004/09/14 7771 1647
345
  뒷산에 올라 [1]

수선화
2004/04/02 7157 1645
344
  피니클 스포츠

임영진
2003/07/07 6537 1645
343
  초대합니다. ^^* [18]

벼루
2004/07/12 6896 1644
342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1]

장백산
2004/06/17 6714 1644
341
  바람꽃을...

2004/02/16 7239 1634
340
  데이지 꽃에 대한 전설 [3]

☆명숙은주인희☆
2004/12/28 7519 1632
339
  즐거운 한가위를... [4]

2003/09/09 6998 1632
338
  주인장님께 [1]

풀꽃남광
2005/12/26 7157 1630
337
    [re] 산들바람님

산들바람
2004/06/10 7160 1628
336
  送舊迎新

2004/01/20 7133 1626
335
  아내의 빈자리(퍼옴) [3]

田中
2003/12/12 6995 1624

  해오라기난초 [1]

2007/08/29 7098 1620
333
  꽃다지 등..... [3]

풀피리
2004/03/16 7060 1620
332
  회원가입을 축하드립니다

2003/09/23 6710 1619
331
  안녕들 하십니까? 충북 제천의 남 덕기 입니다. [1]

나무도끼
2006/12/15 7082 1618
[1][2][3] 4 [5][6][7][8][9][10]..[21] [next]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tyx